분담비율도 유‧초‧중과 같은 지자체 75.7%…10일 오전 9시 서명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고교 전면무상급식에 전격 합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10일 오전 9시, 충북지사 집무실에서 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막후협상에 기여한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도 배석한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고교무상급식과 관련해 10일 오전 10시까지 합의문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예산안 심사를 보류하겠다고 양 기관에 최후통첩했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양 기관은 주말 내내 협상을 진행해 충북도가 고교 무상급식의 식품비도 기존 초·중·특수학교와 같이 75.7%를 지원하는 것을 수용했다. 대신 도교육청은 도가 요구했던 지역 명문고등학교 육성을 함께 검토하고 노력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그동안 명문고 육성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다.
양 기관은 합의 내용을 서명식 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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