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지디' 인수합병 추진
법정관리 '지디' 인수합병 추진
  • 박상철
  • 승인 2018.12.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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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주 매각주관사 선정 예정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체 지디가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지디가 인수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청주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지디의 인가 전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2005년 설립한 GD는 2009년 안산에서 청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 기업으로 주요고객사였던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가 끊기며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GD는 최근 금융권의 만기 채무까지 압박해오자 유동성이 악화됐고,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GD는 지난 5월 대표이사 등 임원진을 대폭 교체하면서 정상화를 추진했지만 상반기 순손실이 351억원에이르는 등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 결정을 받았다.

현재 지디의 최대주주는 (주)정광(16.91%)이다. 하지만 정광은 이미 경영참가 목적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지디 전체 지분 중 소액주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는다.

한편, 지디는 회사 설립 전인 2004년 5월 화학분사(Chemical Spray) 방식의 식각(Slimming) 원천기술을 개발한 뒤, 2005년 6월 평판 디스플레이 식각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주력 사업으로 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의 기판유리를 화학약품 등을 사용해 0.5mm 가량으로 얇게 깎아내는 슬리밍(Slimming, 식각) 사업과 정전기방지를 위해 적용되는 ITO코팅 가공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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