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맞아?"... 영동 세계과일조경원에 열대과일 '주렁주렁'
"겨울 맞아?"... 영동 세계과일조경원에 열대과일 '주렁주렁'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1.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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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임에도 영동 세계과일조경원에 열대과일이 열매를 맺고 있어 화제다.

영동군이 과일나라테마공원 내 조성한 세계과일조경원은 1028㎡의 면적에 4중 온실 구조로, 아열대와 열대 식물 57종 230그루가 심어져 있다. 4중 보온 온실 구조로 신재생에너지인 지열냉난방시스템 등 첨단 농업 기법이 적용돼 한겨울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지열냉난방은 지하 150m 아래 지열공 24개를 설치해 열과 냉기를 전달받아 지상의 펜코일 유니트로 바람을 내보내 온도를 관리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항상 16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며 경유 등 석탄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경제적·효율적으로 식물을 관리하고 있다. 

과일나무는 2017년 10월 심어 과일의 고장 영동에서 적응기간을 보내고 꽃과 열매를 맺으며, 세계과일조경원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바나나, 파인애플, 레몬 등 친숙하지만 재배하기 힘든 열대과일이 하나둘씩 열리며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조경원 내 일정 구역은 온난화에 대응한 대체 작물로 재배 가능성이 있는 커피, 감귤류, 올리브, 망고 등 아열대 과수를 심어 시험포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한편 세계과일조경원은 2016년부터 2년간 신재생에너지 설치 사업과 충북도 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총 7억 원을 들여 2017년 11월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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