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대사, 청와대 비서실장 임용 임박說
노영민 주중대사, 청와대 비서실장 임용 임박說
  • 이재표
  • 승인 2019.01.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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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부터 떠돌던 관측 현실화…시기는 앞당겨질 듯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행사에서 옆자리에 앉은 노영민 주중대사와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월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행사에서 옆자리에 앉은 노영민 주중대사와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가 비서실장 인사 등 비서진 개편을 구상하고 있으며,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는 충북 청주 출신의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편 시기는 112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영민 대사의 비서실장 임용은 지난해 말부터 그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노영민 대사는 지난달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 왼쪽 옆에서 앉아 의미심장한 자리배치라는 후문이 돌았다. (세종경제뉴스 1214일 보도,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하마평영민, 윤근’)

노영민 비서실장 설()20175월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부터 흘러나왔다. 노영민 대사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아 사실상 대선조직을 움직였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낙선한 2012년 선거 당시에도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그러다 보니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1기 비서실장 하마평에 1순위로 이름을 올렸으나 대선 공신들이 국정에 부담을 주지 말자는 흐름 속에서 사드 배치로 꼬인 한중관계를 풀어야하는 숙제를 안고 주중대사를 맡아 베이징 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점은 당초 예측보다 다소 앞당겨진 셈이다. 개편을 앞당기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진 쇄신을 통해 공직기강 해이 등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고 경제 악화, 지지율 하락 등을 만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25일이 설 연휴인 점을 고려해 서둘러 인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수의 전국언론들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부 비서진 후임자 선정을 위해 인사검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위기 쇄신이라는 취지를 감안하면 비서진 개편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한병도 정무수석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무홍보라인이 바뀌는 셈이다. 한 수석의 후임으로는 강기정 전 의원이 거론된다. 윤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자리와 연계해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었던 안보라인 개편까지 한꺼번에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관계를 물밑에서 총괄했다는 점에서 안보실장 교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영민 의원의 한 측근은 지난해 말 공관장회의 때문에 귀국했을 때까지만 해도 비서실장 임용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 인사검증에 대해서도 들은 바가 없다. 비서실장이야 선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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