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미국제약업체와 9000억원 기술이전 계약
유한양행, 미국제약업체와 9000억원 기술이전 계약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9.01.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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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에 생산공장을 둔 제약회사 유한양행이 거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화제다.

7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미국 제약화사인 길리어드와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기술이전에 보상금액은 7억 8500만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9000억원 규모다.

이 같은 계약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해 성사됐다.

이로써 길리어드는 2가지 약물 표적에 작용하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 세계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갖는다. 유한양행은 대한민국에서 사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또한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 연구를 공동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단계를 칭한다.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간 손상 또는 섬유화(딱딱해짐)를 유발해 간 기능을 망가뜨린다. 아직 최종 허가 문턱을 넘은 약이 없어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길리어드와 오랜 신뢰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심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간 질환 분야에 전문성을 갖는 길리어드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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