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공수리 마을기업이 만든 메주, 소비자 입맛 '저격'
영동 공수리 마을기업이 만든 메주, 소비자 입맛 '저격'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1.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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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매곡면 공수리 마을 주민 16명으로 구성된 마을기업 사계절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하는 전통 메주가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 법인은 지역에서 재배한 콩을 활용해 영동메주, 알갱이메주, 산야초 청국장 가루 등을 만들고 있다. KBS1 TV 6시 내고향 등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덕분에 현재 연 매출액은 9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설립 당시보다 8배 증가한 규모다.

법인은 마을회관 생산제품 기부, 경로잔치, 노인 목욕봉사 등 주민화합과 마을발전에도 노력해 2015년에는 충청북도 모범 마을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몸에 해롭지 않은 하얀 곰팡이만 발생하도록 발효하는 메주 생산 방식으로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기후변화와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나쁜 균 탓에 기존의 한식메주를 이용해 된장을 담갔다가 실패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에 착안해 어려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연구와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몸에 해로운 검은 곰팡이와 푸른곰팡이가 발생하지 않고 몸에 해롭지 않은 하얀곰팡이만 발효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청에 발명특허 등록을 마쳤다. 요즘은 맛과 영양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점차 주문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남경자 대표는 “전국 소비자에게 친환경적인 안전 먹을거리를 공급하도록 마을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기계설비 투자 등으로 양산 생산체제를 갖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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