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진 안전지대?...지난해 13회 '흔들'
충청권 지진 안전지대?...지난해 13회 '흔들'
  • 박상철
  • 승인 2019.01.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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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북 4회, 충남 7회, 대전 2회 중 옥천 2.8규모로 가장 강력
지난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4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북구의 한 학원 외벽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4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북구의 한 학원 외벽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해 지진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청권에서도 13회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지진 횟수는 총 115회. 이는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가장 많은 지진이 일어났던  2016년 252회와  2017년 223회에 이어 많은 수치다.

지난해 지진이 많았던 것은 ‘포항 지진’의 영향컸다는 분석이다. 포항에서만 지난해 연초 여진이 총 100여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충청권 지진 발생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충북에서는 총 4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영동, 옥천, 보은, 단양에서 1건의 지진이 관측된 가운데 옥천이 리히터 2.8로 충청권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

충남에서는 7회 지진이 발생했다. 그 중 5건이 태안군 서격렬비도 주변에서 발생했으며, 서산, 논산에서도 각각 1회씩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서구 남남서쪽 12km 지역과 유성구 북서쪽 8km 지역에서  두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1978년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다.

 

각종 심해어 등장...대지진 전조 현상?

4.2m 산갈치·1.5m투라치·0.5m한치 등 동해안 깊은 바다에 사는 어종들이 최근 잇따라 발견되면서 대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7일 강원 고성지역 해안에서 심해어인 산갈치가 발견됐다. 이보다 이틀 앞선 5일에는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해안에서 약 50㎝크기의 대형 한치가 발견됐다.

또, 지난 해 12월 8일에는 강릉 경포 해안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알려진 길이 1.5m가 넘는 투라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8일 강릉의 앞바다에서는 엄청난 양의 숭어 떼가 파도를 타고 나타나 관광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대지진 위험을 감지한 바다 생물들의 탈출 본능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불안을 표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심해어 발견 등 동물의 이상행동이 대규모 지진의 연관성은 물론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 해양 전문가 역시도 "심해어가 먹이 찾거나 일광욕을 위해 올라왔다가 파도에 떠밀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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