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맥주는 여름에 맛있다니?
누가 맥주는 여름에 맛있다니?
  • 권영진
  • 승인 2019.01.1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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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와 와인전문점 청주시 용암동 바이젠하우스

<해피진의 꺼리>

한해를 보내고 한해를 맞이하는 모임에서 빠지지 않은 것은 아마도 주류 일 것이다. 물론 맛있는 음식과 향긋한 차, 그 외에 많은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내 주변에는 시원한 맥주와 한 잔의 소주로 소중한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주류 소비량은 세계 17위로 성인기준 연간 소주는 1인당 87, 맥주는 148병을 마신다고 한다. 그 만큼 모임이나 식사자리에 술이 빠지지 않는 것이다.

인류의 형성과 더불어 자연발생적으로 함께한 술은 과일을 이용하거나 가축의 젖 등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농경시대에 접어들면서 곡류를 원료로 한 곡주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술이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마한시대에 풍성한 수확과 복을 기원하기 위해 곡주를 빚어 조상께 바쳤다는 문헌이 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술은 맥주라고 한다. 인류가 수렵과 채집사회를 거쳐 농경사회로 진화하면서 곡물과 물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만든 맥주를 발견했다고 한다. 기원전 4000년부터 맥주에 대한 제조법이 설형문자로 남아있는데 당시 수메르 사람들이 그들의 신을 찬양하는 부분에 맥주의 제조법이 들어있다. 지금의 호프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무렵 북유럽이었으나 호프 맥주를 대중화 시킨 것은 독일이라고 한다.

맥주는 보리를 싹틔워 만든 맥아로 즙을 만들어 여과한 후 홉을 첨가하고 효모를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알코올 성분이 적은 맥주는 이산화탄소와 홉의 성분이 소화를 촉진시키고, 이뇨작용을 돕는 효능이 있다. 대량으로 소비가 이루어지고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대기업들이 맥주생산에 앞장서 왔다.

1970년대 미국에서 크래프트 맥주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개인이나 소규모 농장에서도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이른바 수제 맥주또는 크래프트 맥주이다. 수제맥주는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제조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과일향이 나거나 홉의 쓴맛이 짙게 배어나온다.

오늘 소개할 충북 청주시 용암동에 위치한 바이젠하우스는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호프집이다. 오픈할 당시는 고급와인을 취급하는 와인전문점이었는데, 주인이 한번 바뀌면서 수제맥주를 취급하게 되었고, 이름도 바이젠하우스로 바꾸었다고 한다.

바이젠하우스는 체인점 형태의 수제맥주 전문점으로 본사는 충남 공주에 있다. 청주를 비롯하여 전국에 체인점이 있으며, 지역 특산물인 공주알밤을 이용해서 만든 공주밀맥주처럼 독특한 맛과 풍미로 수제맥주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수제맥주는 추운 겨울에 더 맛있어지는데, 맥주의 풍미가 추워지면 더 살아나기 때문이다.

청주 바이젠하우스의 수제맥주는 공주밀맥주, 이이육, 해리포터, 중얼중얼, 밤마실, 우성I.P.A, 쾌걸심청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격은 종류마다 조금씩 다른데 400ml 기준 5200원부터 6300원 까지 다양해서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청주 바이젠하우스의 장점은 멋진 실내 분위기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붉은 벽돌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실내에 광장 같은 분위기의 넓은 홀이 있다. 소그룹 모임이나 가족, 친구들과 오붓하게 마실 수 있는 오픈된 룸도 별도로 마련되어있다. 수제맥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일반 맥주도 취급한다. 또 다른 매력은 저렴한 가격의 안주들이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안주는 얇은 도우 팬 피자이다. 최근에는 9시 이전에 오시는 손님에 한하여 수제맥주 무한리필 이벤트를 하는 등 쥔장의 톡톡 튀는 마케팅도 손님을 끄는 비법이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이며,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은 휴무다.

바이젠하우스 청주용암점: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평로184번길 78, 문의전화:043-287-6869

권영진은 해피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다. 충북도민홍보대사, SNS 서포터로 활동 중이며 직장인 극단 이바디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진짜 직업은 평범한 직장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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