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푸른병원 성장 비결 ‘직원 육성’
청주푸른병원 성장 비결 ‘직원 육성’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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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푸른병원은 2011년 1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서 개원, 충북에서 유일하게 요양병원이 아닌 일반병원으로서 재활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160병상을 운영 중이며 162명의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병원을 지키고 있다. 재활의학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내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 6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대학병원급 장비를 갖춘 원내 건강증진센터의 원스톱 진단·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9월에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재활간호·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는 만사라고 한다. 사람 쓰는 게 오죽 어려우면 이런 말이 나왔을까 싶다. 한 조직이 최대의 이윤 창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확보해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경영 전략이나 기술, 시스템 모든 부분에는 사람이 존재해야 가능하다. 전략을 짜는 것도 사람이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도 사람이다. 어느 조직이나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이런 점만 보더라도 기업의 성패는 결국 사람을 얼마나 잘 만나고 잘 쓰느냐에 좌우된다. 이는 이윤추구보다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황찬호 청주푸른병원 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면서 외국에서 경영을 전공한 그는 직원 육성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직원의 성장은 곧 병원의 성장
황찬호 청주푸른병원 원장은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면서 외국에서 경영을 전공한 그는 직원 육성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직원이 행복하면 직장이 행복해지고 환자에게 좀 더 친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병원 이미지도 좋아지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직원 육성은 병원과 직원 모두 득이 된다. 직원은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등 경력개발을 할 수 있고 병원은 보다 전문화된 직원을 통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청주푸른병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복지제도는 매년 떠나는 해외 연수다. 우수직원으로 뽑힌 직원들은 재활 의료 등 업무에 관련된 것들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보통 5~10명이 팀을 꾸려 비행기에 오른다. 견학은 주로 재활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진 일본 등 선진국으로 간다. 선진 의료 등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견학을 다녀온 뒤에는 방문기 등을 작성해 병원 직원들과 공유한다. 사례를 나누면서 직원들은 성장의 기쁨을 느낀다.

또 각 부서의 전문성에 맞는 교육과 콘퍼런스 등을 무료로 지원해 자기 발전과 능력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부서별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 우수, 친절직원 선정을 통한 포상 등도 함께 하고 있다. 

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전 직원에게 헬스클럽 이용에 따른 지원도 하고 있다. 이 제도는 헬스클럽을 이용하는 자에 한해 시행된다. 기본적인 부분으로는 타 지역 출신 직원의 기숙사비를 지원해 주거 안정을 통한 업무 집중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 외에도 소아 아동 및 지역민을 위한 영하 관람 문화행사 ‘PURUN FAMILY DAY’와 푸른 음악회, 사랑의 바자회 개최 및 수익 기부, 건강 관리 취약 지역 어르신 건강 점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애사심도 끌어 올리고 지역민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친절 온도 높이기 위한 노력
황 원장은 청주푸른병원 부설기관인 씨엔씨푸른서비스 교육센터를 통해 직원 친절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교육 및 개선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를 활용한 부서별 친절 강사 키맨 육성 시스템으로 이상적인 친절병원을 구축하고 있다. 최정욱 센터장을 비롯한 여러명의 강사들이 활약 중이다.

이 병원에서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에스코트 서비스’다. 환자가 입원하면 업무상담부터 병동 입실까지 직원이 동행하며 안내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병원을 헤매지 않도록 침상까지 편히 동선을 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원 서비스는 결국 환자들이 어떤 걸 필요로 하고, 어떤 걸 불편해 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병원에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를 알리고 직원들에게 친절 마인드를 각인시키는 게 교육센터의 역할이다.

교육도 다양하다. 서비스마인드 구축을 위한 리더십강의를 열기도 하고 전화응대와 같은 실무서비스교육도 월별로 진행된다. 직원들이 병원서 겪은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는데 롤플레잉(역할놀이)과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입장을 느끼는 시간도 갖는다.

향후 특화된 서비스 교육으로 무장된 직원들이 병원 곳곳에 투입돼 환자 만족도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는 게 황 원장의 말이다. 또 신입 직원들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특화된 친절 서비스 교육을 입사와 동시에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기존 직원들에게는 한층 더 질 좋은 교육을 할 예정이다.

충북 유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재활병동 운영
청주푸른병원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재활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17일부터 7병동에 40병상을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보호자를 대신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질 높은 전문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별도의 간병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청주푸른병원은 이곳 병동에 전문 간호 인력과 직원 등을 다른 병동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배치하고 휴게실과 상담실, 서비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병동 환경 개선에 신경 썼다. 환자 낙상 방지를 위해 전동침대로 모든 병상을 교체해 안정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황 원장은 “청주푸른병원은 치유와 돌봄을 함께 하는 병원”이라며 “급성기에서 만성기로 넘어가기 전의 아급성기 환자를 주 대상으로 하는 병원으로 골든 타임 내의 환자에게 최고 수준의 치료와 돌봄을 병행함으로서 최대한 환자의 일상복귀를 가능토록 하는 것이 병원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원에 전원 또는 내원 시 환자 상태를 담당 주치의가 판단해 일반 병실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재활병실 중 어느 곳에 적합할지 판단하며 6개과 협의 진료를 통해 맞춤형 치료를 시행한다”며 “청주 및 서울지역 상급 병원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빠르게 인도받아 최고의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동일한 치료사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씨엔씨 재활 요양병원과의 공조로 환자에게 적절한 병원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푸른병원은 2011년 1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서 개원, 충북에서 유일하게 요양병원이 아닌 일반병원으로서 재활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160병상을 운영 중이며 162명의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병원을 지키고 있다.

재활의학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내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 6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대학병원급 장비를 갖춘 원내 건강증진센터의 원스톱 진단·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9월에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재활간호·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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