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약 발판 마련, 이제 ‘光’ 날 일만 남은 ‘광메탈’
새 도약 발판 마련, 이제 ‘光’ 날 일만 남은 ‘광메탈’
  • 박상철
  • 승인 2019.01.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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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강소기업]
도시광산산업 선두주자...2020년 1억불 수출 목표로 전진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이강준 (주)광메탈 대표
이강준 (주)광메탈 대표

2009년 창업 첫해 매출 90억.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9년 목표 매출 600억. 이 화려한 성적표의 주인공은 바로 충북 음성에 위치한 ㈜광메탈(이강준 대표)이다. 특히 최근 원남산업단지 내 제2공장을 짓고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전자제품 등 사업장 폐기물에서 사용 가치가 있는 부속물만을 추출해서 활용하는 도시광산사업 전문업체 ㈜광메탈은 동 함량이 96%가 넘는 조동(Copper Ingot)을 생산, 전량 중국 8개 업체에 수출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광메탈은 전기·전자회사 중 특히 PCB제조회사에서 쓰고 남은 폐기오니(=폐기물)를 주원료로 이를 1300도 고열로 가열, 불순물을 제거한 99.99% 순수 동만을 채취한다. 이밖에도 소량 함유된 금·은·팔라듐 등도 추출·판매함으로써 부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제품인 조동(Copper Ingot)
제품인 조동(Copper Ingot)

또한, 모든 부속물 추출 후 최종적으로 남은 슬러지(=침전물) 역시도 성토제·복토제 등 친환경 벽돌의 원료로 쓰여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100% 재활용된다. 그야말로 버려지는 산업 폐기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자원 순환의 신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국내 재활용업계의 기술적, 제도적 한계로 많은 자원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현재. ㈜광메탈은 그들만의 신기술과 최신 시설을 바탕으로 경쟁력 확보에 끊임없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광메탈이 원재료로 사용하는 폐기오니는 전자산업이 크게 발전한 국내 전자업체들로부터 입찰을 통해 공급된다. 때문에 각종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오니를 혼합하는 경쟁국 중국과 달리, 고품질의 원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광메탈이 새롭게 준공한 원남산단 제2공장
광메탈이 새롭게 준공한 원남산단 제2공장

게다가, 최근 준공한 제2공장은 2기 용해로를 설치, 기존 1공장 생산량의 3배 규모로 연간 약 1만8000톤의 동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로써 기존 1공장은 폐기물 건조만 담당하는 1차 가공시설로 이용되며, 제2공장에서 최종 생산을 담당한다.

특히, 제2공장 건설비용 총 92억 중 20억을 환경시설에 투자할 만큼 오염원 배출 최소화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기존 2~3단계 수준의 환경오염방지시설을 6단계로 대폭 증강해 대기오염물질 및 폐수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정수경 부사장은 "재활용업계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환경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 첨단기술이 응집된 대규모 환경설비 구축에 주안점을 둬 친환경 기업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수경 (주)광메탈 부사장이 환경설비 구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정수경 (주)광메탈 부사장이 환경설비 구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광메탈의 새 공장 이전에 중진공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이강준 대표. 밀려드는 주문량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이전한 제2공장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중진공의 신성장기반자금 지원을 받아 숨통을 틔었다.

이 대표는 “제2공장 건설은 중진공의 자금이 없었다면 생각지도 못했다. 저희 업계 특성상 초기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어려운 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중진공의 각종 지원을 통해 자금난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많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보다 적극적 발로 뛰어 중진공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메탈은 新부가가치·최고기업·장수기업을 자원순환사회 구현을 위한 3대 핵심 가치로 도시광산사업의 선두주자를 꿈꾸고 있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들의 노력이 있기에 그 꿈이 머지않은 것 같다.

광메탈의 6단계 환경오염방지시설
광메탈의 6단계 환경오염방지시설

이 대표는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로 현재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지난 10년간 쌓은 노하우와 최신시설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1억불 매출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과 새롭게 나아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도 '1천만불 수출의 탑'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광메탈. 지난해에는 '2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과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한 신보스타기업에 선정되며 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제2공장 용융로 2기
제2공장 용융로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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