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號 조직개편 '윤곽'
김병우號 조직개편 '윤곽'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1.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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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역대 최대 폭 조직개편 예고
학교 현장 지원 강화... 설 이후 순차적 인사

충북도교육청이 설 명절 이후 순차적으로 인사를 단행한다.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역대 최대 폭의 조직개편을 예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30일 조직개편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설 명절 이후인 2월 8일 교원인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사 발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본청은 2국 3담당관 10과 53담당에서 3국 2담당관 12과 48팀으로 변경(+1국, –1담당관, +2과, –5팀)된다. 또 교육행정기관의 담당제가 팀제로 변경되면서 사실상 대다수 직원이 인사이동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본청에서는 감사관실의 유·초·중 감사업무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현재 33명에서 20명으로 줄인다. 교육지원청에는 25명의 감사담당 직원이 배치돼 현재보다 12명(36%) 늘어난 45명이 감사업무에 투입된다. 

그동안 통합 관리 필요성이 요구된 일부 학교업무를 통합해 처리하는 전담부서도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신설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 본청에는 '학교지원기획팀'이,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 전담과(청주)나 전담팀(충주, 단양)이 배치된다. 

본청 '기획관'은 '기획국'으로 승격돼 '정책기획과', '예산과', '체육안전과', '노사협력과'가 배치돼 교육정책 개발과 조정 등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기획국 정책기획과에는 정책 개발·조정을 위한 '기획조정팀'이 신설된다. 

예산과에는 '학교회계팀'을 신설해 공립학교 회계뿐만 아니라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까지 집중할 계획이다. 체육보건안전과의 '학교안전담당'은 '체육안전과'로 격상돼 체육교육과 학교안전, 보건, 급식 업무를 총괄한다. 

노조(단체)를 교육정책 추진의 파트너이자 협력 대상으로 삼아 노조·단체와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는 '노사협력과'도 신설한다. 기획관실에서 맡아오던 행복씨앗학교 업무는 교육국에 새로 설치되는 학교혁신과로 옮긴다.  

교육국은 대상 중심에서 기능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해 '학교혁신과'와 '미래인재과', '학교자치과', '교원인사과'로 개편한다. 유·초·중·고교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고 행복교육지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혁신교육과정팀'은 학교혁신과에 설치한다. 

미래인재과에는 '창의융합교육팀'을 신설하고 학교자치과에는 '민주시민교육팀'이 새로 들어선다. 본청 행정국의 교육복지과 업무는 기획국과 교육국으로 이관한다.

행정국 시설과에는 '교육공간기획팀'이 신설돼 학교신설, 증축, 개축 시 학생들의 교육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직속기관은 현행 12기관 34부(과) 8분원(관)에서 12기관 37부(과) 2센터 12분원(관)으로 변경된다.  

충북교육정책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충북교육정책연구소도 신설된다. 도교육청은 교육과학연구원의 '연구기획부'와 도교육청의 '정책연구담당'을 합쳐 교육연구정보원에 연구소를 둘 예정이다. 

안전체험교육도 강화해 학생수련원 분원으로 제천과 옥천에 안전체험관을 신설한다. 교육지원청은 10기관 25과 13센터 102담당 11소속기관에서 10기관 28과 13센터 113팀 13소속기관으로 변경한다. 

도내 60% 이상의 학생이 몰려있는 청주교육지원청 조직은 2국 6과 2센터에서 2국 9과 2센터(+3과)로 확대한다. 이는 학교업무 중 28건을 교육지원청으로 통합해 학교지원 강화를 위한 것이다. 이를 전담할 조직으로는 청주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과'를 두고 다른 지역교육지원청에는 행복교육센터 내에 '학교지원팀'을 신설한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은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학교가 아닌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는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며 "조직개편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함께 행복한 교육이 조기에 구현되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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