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JTBC는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연휴기간 ‘SKY 캐슬’ 20회를 몰아볼 수 있는 ‘정주행’ 특집을 준비했다. 이에 <세종경제뉴스>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생소한 단어들 중 다섯 가지를 선정해 의미를 살펴봤다.

▲ 아갈머리 – 한서진(염정아 분)이 극중 자주 썼던  비속어 '아갈머리'의 뜻은 언뜻 '머리'(頭) 관련 용어로 보이지만 '입'(口)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사로 꼽히고 있다.

▲ 용가리통뼈 – 보통사람에 비해 팔목이 외뼈로 힘이 좋고 덩치가 커서 겁이 없는 친구를 일컫는 말이다. 이수임(이태란 분)이 교생 실습 중 만난 ‘연두’, 성적 스트레스가 심해 자해를 일삼던 연두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수임은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허나 담임교사는 “쟤 아버지는 대학교수야 그것도 심리학교수. 그런 부모도 포기한 애를 니가 무슨 ‘용가리통뼈’야?”라고 말한다.

▲ 쓰앵님 – 선생님이란 뜻이다. 드라마 속 한서진 (염정아 분)이 자주 써 유행시켰다. 드라마 스토리상 ‘선생님’ 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기도 했지만, 딸 예서(김혜윤 분)의 입시코디네이터인 감주영(김서영 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무릎 꿇는 비굴한 장면에서 인상적으로 쓰였다. ‘쌤’ 보다는 높임말로 활동되며, ‘선생님’보다는 친근한 어투로 보이며, 보통 명사계 최신 유행어로 널리 퍼졌다.

▲ 찜 쪄 먹다 – ‘꾀·재주·수단 따위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월등하다’는 뜻이다. 9회 도훈이 엄마와 한서진(염정아 분)이 통화중 등장하는 대사다. 도훈 엄마는 “혜나 진짜 조심해야해. 뭔 짓하고도 남을 애야. 어른 찜 쪄 먹어”라며 혜나를 조심하라고 한서진(염정아 분)에게 귀띔하는 장면에 나온다.

▲ 몽니 –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을 뜻한다. 11회 극중 한서진(염정아 분)이 투정부리는 딸 예서(김혜윤 분)에게 “계속 이런 일 터질 때마다 밥도 안 먹고 몽니 부릴 거야?”라고 다그칠 때 사용 했던 대사다.

박상철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