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곳 중 1곳 "구조 조정 계획 있다" 칼바람 예고
기업 4곳 중 1곳 "구조 조정 계획 있다" 칼바람 예고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2.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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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기업 910개사 대상 인력 구조조정 계획 여부 조사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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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인력 구조 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어두운 경제 전망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 곳간 사정이 좋지 않은 까닭이다.

이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10개사를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 계획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4곳 중 1곳이 구조 조정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53.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건비가 상승해서’(45.5%), ‘올해 경기가 안 좋을 것 같아서’(40.5%), ‘기업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서’(21.9%), ‘조직에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해서’(8.7%) 등 순이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근무태도가 불성실한 직원’(52.3%)을 1순위로 꼽았다. 또, 개인 실적이 부진한 직원’(18.2%), ‘고연봉을 받고 있는 직원’(7%), ‘실적이 부진한 부서의 직원’(7%), ‘인사고과가 낮은 직원’(5.7%), ‘비정규직 직원’(3.2%) 등도 구조조정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하는 구조조정 시기는 ‘2019년 1분기’가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분기’(22.3%), ‘3분기’(5.8%), ‘4분기’(4.5%) 순이었다.  

구조조정 방식으로는 주로 ‘권고사직’(54.1%)이 많았고, ‘정리해고’(18.6%), ‘희망퇴직/명예퇴직’(18.2%) 등도 있었다.  

부서인원 대비 구조조정 비율이 가장 높은 부서로는’제조/생산’(33.5%)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서비스’(20.2%), ‘인사/총무’(12.4%), ‘영업/영업관리’(11.2%), ‘기획/전략’(4.1%) 순으로 답했다.

반면,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 (668개사)은 그 이유로 ‘불필요한 인력이 없어서’(52.4%, 복수응답), ‘미래 성장을 저해시킬 수 있어서’(21.4%), ‘신규채용을 중단해서’(15.1%), ‘임금 동결 또는 삭감으로 대신해서’(11.7%), ‘직원들의 충성도가 낮아질 수 있어서’(9.4%) 등을 들었다.  

이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 대신 ‘신규 채용 중단’(57.1%, 복수응답), ‘임금 동결’(41%), ‘임금피크제 도입’(9%)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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