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랭질환자 11명 사망...충청권에서만 5명
올 겨울 한랭질환자 11명 사망...충청권에서만 5명
  • 박상철
  • 승인 2019.02.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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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3명, 충북·충남·전북 각각 2명, 대전·경북 각각 1명 사망

매서운 겨울 한파로 최근 두 달 사이 전국에서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11명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들 중 약 절반가량인 5명이 충청권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6일까지 68일간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20명 중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사망자를 살펴보면 전남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충남·전북이 각각 2명씩, 대전·경북이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2017년 12월1일~2018년 2월6일) 한랭질환자수 535명보다 40%가량 환자의 수는 줄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9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기온 낙폭이 컸던 12월초(7~11일) 절반이 넘는 6명의 사망자가 집중 발생했으며 사망자 중의 55%에 해당하는 6명이 65세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원인은 11명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됐는데 남자 7명(성별), 무직 9명(직업별), 실외 발생 6명(발생장소별) 등 특성을 보였다. 인지장애 또는 음주상태였던 경우가 55%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의 경우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한파 시 내복, 장갑, 목도리, 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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