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무역흑자 165억불 중 청주가 89.4%
충북 무역흑자 165억불 중 청주가 89.4%
  • 이재표
  • 승인 2019.02.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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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영향…국내 흑자 700억불 중 24%가 충북

충북이 10년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청주 쏠림 현상은 점점 심화돼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수출액은 2323500만 달러, 수입액은 667700만 달러로 1655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2017) 동기 대비 수출액은 16.2%, 수입액은 2.7% 증가했다.

이로써 충북은 2009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흑자 700억 달러 가운데 충북의 무역흑자가 23.7%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내 시·군별 무역 쏠힘 현상은 여전했다. SK하이닉스를 보유한 청주시가 148400만 달러의 흑자를 내며 충북 전체 흑자의 89.4%를 차지했다.

이어 음성군 71000만 달러(4.3%), 진천군 63300만 달러(3.8%), 충주시 33300만 달러(2.0%), 보은군 12800만 달러(0.8%) 순이었다. 단양군(-8500만 달러)과 제천시(-7800만 달러), 옥천군(-1700만 달러)은 무역수지 적자를 냈다.

수출 품목별로는 청주시가 도내 전체 전기·전자제품의 89.6%, 기계류·정밀기기의 73.7%, 화공품의 54.6%, 비금속제품의 38.9%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진천군은 도내 수송장비의 40.7%, 옥천군은 목제품의 82.0%, 음성군은 귀금속 및 보석류의 48.6%를 각각 수출하며 품목별 강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EU(59.2%), 홍콩(29.1%), 일본(8.5%), 중국(6.9%), 대만(5.9%)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극단적 보호무역주의를 시행 중인 미국(-8.4%)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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