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오송 화장품산단 투자선도지구 지정 추진
충북도, 오송 화장품산단 투자선도지구 지정 추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2.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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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오송읍 상정리, 공북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화장품산업단지의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오는 4월쯤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구 지정 및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는 LH가 내달쯤 계획안을 내면 바로 지정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지정 승인은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조성의 경제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구 지정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도의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 조사를 한 결과, 계층화 분석법(AHP)은 0.605, 비용대비 편익률(B/C)은 2.62가 나왔다.

통상 AHP는 '0.5', B/C는 '1' 이상이 돼야 사업 추진이 타당한 것으로 본다. 오송 화장품산단 조성 사업은 이 수치를 훨씬 웃돈다. 

도가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산업단지 홍보를 통해 다수의 입주 의향 업체를 확보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건폐율·용적률을 완화해주거나 인허가 등 각종 규제에 특례가 적용된다.

도는 승인·고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 보상 등을 마친 뒤 오는 2021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전체 면적은 산단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애초 114만9854㎡에서 85만1244㎡로 축소됐다. 사업비는 총 2025억원이며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도는 산단이 조성되면 오송이 국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송은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20여 곳의 화장품 관련 기업과 210여 개의 바이오 기업·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송에 화장품산업단지가 들어서면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명실상부한 K-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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