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장에 SK그룹 재계 2위 부상 ‘유력’
SK하이닉스 성장에 SK그룹 재계 2위 부상 ‘유력’
  • 박상철
  • 승인 2019.02.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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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실적 23조6740억원 증가...현대차, 자산 2조560억 감소
두 그룹 간 격차 '7조 원대'로 좁혀져...올해 순위 변동 유력
사진=박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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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집단의 보유 자산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SK그룹이 지난해 '반도체 특수' 등에 힘입어 자산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현대차그룹이 가진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이 자산 418조2170억원으로, 처음 400조원을 넘어서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 덕분으로 이는 지난 2017년 정부 예산(400조7000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현대차와 SK가 각각 220조5980억원과 213조2050억원으로, 나란히 200조원대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사진=박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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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현대차의 자산이 2조560억원 줄어든 반면 SK는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신기록 등에 힘입어 무려 23조6740억원이나 증가하면서 두 그룹 간 격차가 7조원대로 좁혀졌다.

이밖에 LG(130조3020억 원)와 롯데(117조950억 원)는 100조 원대 자산으로 4, 5위였고, 포스코(82조7590억 원), 한화(65조4480억 원), GS(65조3390억 원), 농협(59조4330억 원), 현대중공업(55조8660억 원)이 10대 그룹 반열에 올랐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재계 순위가 10위에서 7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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