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악을 울려라"... 상복 터진 영동난계국악축제 '겹경사'
"풍악을 울려라"... 상복 터진 영동난계국악축제 '겹경사'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2.2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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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표공연 예술제 6년 연속 수상 이어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3년 연속 수상
사진=영동군
사진=영동군

영동군이 겹경사를 맞았다.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최근 지역대표공연예술제 6년 연속 수상에 이어 이번엔 3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 선정되면서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7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예술·전통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발전 가능성이 큰 축제에 주어진다. 전년도에 열린 축제 중 차별성과 독창성, 향후 발전성, 성과 등을 종합 분석한 뒤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해관계로부터 배제된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이고 엄중한 평가를 거쳐 수상 축제를 결정하며,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의 공식후원을 받는 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시상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올해 선정 시에는 축제 콘텐츠 부문, 축제 관광 부문, 축제 경제 부문, 축제 예술·전통 부문, 축제 글로벌 명품 부문 등에서 영동군을 포함한 33개 축제가 경합을 벌였다.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51회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조선시대 어가행렬과 종묘제례 등 전통문화를 재현하면서 수준 높은 국악공연과 연주 체험, 전시 등 이색적인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사진=영동군
사진=영동군

국내 유일의 국악 축제로서 정체성 강화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지역자원·전통문화 체험 집약화, 차 없는 거리 콘텐츠 강화 등 다각적 발전 모습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었다.

주제관에서 열린 로봇 종묘제례악 상시공연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지역공연팀의 공연기회 확대를 통해 군민들의 눈길을 끄었다. 국악콘텐츠를 대중성 있고 친숙하게 다가간 점이 돋보였다.

그 결과, 3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국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국내 최고의 예술축제임이 재입증됐다는 게 군 관계자의 전언이다.

군과 재단은 전통 문화예술인 국악의 계승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와 주민 화합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도 정체성 확립과 반세기 역사의 위상에 걸맞은 한층 풍성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문화예술축제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난계국악축제가 명성과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올해 52주년을 맞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오감만족 문화·관광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상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지역 대표축제인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얼마 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6년 연속 수상에 이어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3년 연속 수상을 하며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지난 15일 6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되며 위상을 높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문화예술진흥기금 1억 6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로써 2014년에 첫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된 후 6년 연속 선정의 쾌거를 이루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공연예술 축제를 지원해 문화예술 육성과 지역민의 문화 향수권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 열리는 공연예술 및 전통분야 축제 중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관광 활성화, 국민 문화 향수권 신장 기여도 등을 종합 검토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매해 전국의 각 부문별 내로라하는 축제들이 지원해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접수결과 총 93건에 212억 8400만원 규모의 축제들이 지원신청했다.

사진=영동군
사진=영동군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속한 전통예술부문은 총 18건이 선정됐다. 충북도내에서는 영동군만이 유일하게 선정돼  기금 1억 6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전통문화예술인 국악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주민 화합과 지역 경제를 견인해 온 난계국악축제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탄생했다. 

영동군·영동군 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영동축제관광재단·(사)난계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이번 선정 시에도 전통문화 예술을 견인해 온 부분과 더불어 (재)영동축제관광재단 설립과 전문성을 가미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국악 콘텐츠의 지속가능한 가능성과 발전 가능성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52회째를 맞는 영동난계국악축제는 한층 풍성한 공연,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오는 10월경 영동읍 하상주차장과 난계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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