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했던 충북보과대 총동문회장직, 이제는 사명(使命)
고사했던 충북보과대 총동문회장직, 이제는 사명(使命)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3.20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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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년 회장 “동반 성장하는 총동문회 만들 것”
지난해 11월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창업경영과 출신 김홍년(64) 홍진금속 대표가 자신의 소신과 총동문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이는 경영계에서 상생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많이 인용된다.

지난해 11월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창업경영과 출신 김홍년(64) 홍진금속 대표도 ‘함께 멀리’의 상생, 동반성장의 철학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문화가 단체 안에 꽃 피울 때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가 햇수로 직장생활 19년, 회사 경영 27년 총합 47년의 현장 경험을 통해 체득한 소신이다. 

이를 바탕으로 김 회장은 총동문회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994년 2월 설립 이래 3만 3000여 명의 동문들이 사회 곳곳에 포진해 있는데, 이들이 총동문회를 통해 서로 끌고 당기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강한 멤버십이 발휘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안으로는 동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밖으로는 모교의 매력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요즘도 어떻게 하면 총동문회를 융합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지 고심 중이다. 밑그림은 그렸지만 어떤 색을 칠할지는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이다.

김홍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총동문회장이 재학 당시 읽었던 전공책을 펼쳐보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김 회장이 이토록 총동문회에 몰입한 이유는 모교에 대한 마음의 빚이 컸다. 처음 총동문회장직 제안이 왔을 때 바쁜 일정 탓에 고사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모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기회라고 판단해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창업경영과 산학협동위원으로 활동했다. 후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장 견학, 일학습병행제 등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후배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김 회장의 바람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그는 봉사활동의 연장선으로 총동문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도 시간만 나면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남을 많이 도우면 덕이 쌓인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좌우명처럼 삼고 있다. 

이 외에도 충북도 철인3종협회 고문, 흥덕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고문, 청주시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늘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졸업생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중부권 실무중심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고 있는 모교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며, 초심으로 동문회의 꽃을 피우고 잎을 푸르게 가꾸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에 위치한 홍진금속은 기업의 자동화 설비에 들어가는 비철금속 원재료를 일차 가공해 공급하는 도매·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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