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육성 방안을 놓고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가 교육부 장관을 찾아 갈등을 중재하려던 계획이 불발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면담하면서 명문고와 관련해 도와 도교육청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면담이 취소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내달 토론회를 마련해 명문고 육성 방안을 공론화하는 등 도와 도교육청의 중재자 역할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다음 달 1일 식목행사 관련해 청주농업고등학교를 방문하기로 해 도의회와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지역 미래인재 육성 TF'를 구성하고 명문고 육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지만 도는 엘리트 교육을 위한 자사고 형태의 학교 설립을, 도교육청은 보편적 교육을 강조해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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