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초 건설노동자 충북교육청서 농성
단재초 건설노동자 충북교육청서 농성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3.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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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면담 요구 "도교육청이 채불임금 해결해달라"
25일 단재초 신축현장 건설노동자 십여명이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했다.
25일 단재초 신축현장 건설노동자 십여명이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했다.

 

25일 청주 단재초등학교 신축 공사현장 건설노동자들이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충북도교육청에서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본관 2층 교육감실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수차례나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으나 만나지 못했다"며 "일한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육청 담당 부서는 체불임금의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공탁을 건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하루하루가 희망 고문이며 제발 우리가 일한 돈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 방서지구에 들어서는 단재초는 2017년 10월 착공했다. 유치원 5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43학급 규모로 이달 중 문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원도급 업체 중 1곳이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자재비와 임금 등의 체납으로 공사 중단이 반복됐다.

결국 공사 지연으로 개교하지 못해 입학 예정이던 신입생들은 인근 2개 학교에 분산 배치됐다.

우여곡절을 끝에 현재 공동도급 건설사가 공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25일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한 노동자들은 임금 1억여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도급 건설사와 하도급 업체에 체불임금 해결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면서 "보증서를 발급하지 않은 하도급 업체는 해당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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