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심장질환 신약 283억원 규모 日수출
셀트리온, 심장질환 신약 283억원 규모 日수출
  • 박상철
  • 승인 2019.03.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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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 첫 임상 , 2022년 말 3상 종료 계획 예정
오창 셀트리온제약서 생산...2023년 세계 시장 선봬
오창 셀트리온제약 / 사진=박상철
오창 셀트리온제약 / 사진=박상철

오창 출신 서정진이 이끄는 셀트리온이 일본에 283억원 규모의 심장질환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비후성심근증(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y)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약 CT-G20의 일본 독점 판권 계약을 일본의 한 제약기업과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양사 협의에 따라 일본 제약기업의 이름은 당분간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계약은 총 2500만달러(약 283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은 계약 시점에 10%인 250만달러(약 28억원)를 먼저 수령하고, 상업화 과정에 따른 마일스톤(임상시험과 허가신청, 허가완료 등 개발 단계별 성공 시 받는 기술료)으로 2250만달러(약 255억원)를 추후 수령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 초 한국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첫 임상을 시작하고, 3분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돌입해 2022년 말까지 3상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셀트리온 그룹 내 합성의약품 주요 생산기지인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에서 CT-G20을 생산해 미국, 일본, 한국 등 세계 시장에 2023년부터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비후성 심근증은 좌측 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 질환이다.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좌심실의 내강이 협소해지고 유출로가 폐색되면서 심장 이완 기능이 저하돼 심정지돌연사,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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