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진 차체...더 강력해진 '㈜태정기공'
가벼워진 차체...더 강력해진 '㈜태정기공'
  • 박상철
  • 승인 2019.03.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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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춘 경량화 부품 개발로 선제 대응 나서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7개 교류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 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 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서른네 번째 주인공 신태수 ㈜태정기공 대표다.

충주에 위치한 태정기공 전경
충주에 위치한 태정기공 전경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계는 약 154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가 0.29% 감소하면서 정체를 거듭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 시장의 활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61대에 그쳤던 연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14년 1308대로 1000대를 돌파한 2017년 1만3724대 2018년 5만5756대로 파죽지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차량 경량화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차량 경량화는 자동차 연비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연료 소비 및 배기가스 배출 감소와 더불어 주행저항 감소, 제동 안정성 향상 등 자동차 전반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신태수 태정기공 대표
신태수 태정기공 대표

충북 충주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태정기공(신태수 대표)은 2019년을 새 도약 원년의 해로 삼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991년 문을 연 태정기공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잭(JACK, 차체를 들어 올리는 도구), 토잉아이(TOWING EYE, 차량 견인 시 사용되는 부품), 산업용 냉·온·열간 단조품(볼트, 너트, 알루미늄 부싱)을 주력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현재 국내 모든 자동차 업체에 태정기공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GM, BMW, 피아트, 포드, 스바루 등 해외 업체의 1차 공급사로 지정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3년에는 태정기공 미국사무소를 설립해 공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동차 업체 납품중인 스틸잭(좌), 산업용 스터드 볼트와 너트(우)
자동차 업체 납품중인 스틸잭(좌), 산업용 스터드 볼트와 너트(우)

특히, 태정기공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경량화 소재를 사용한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LG화학과 공동으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잭을 개발함으로써 태정기공의 차세대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정기공의 오랜 기간 축적된 잭 설계 및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잭은 기존 Steel을 원료로 한 잭 제품보다 50%가량 무게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신뢰성 기준이 되는 GMW14337 및 온도 변화에 따른 극한테스트 등 각종 테스트에 모두 통과해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스틸 잭과 이피 잭
기존 스틸 잭(STEEL JACK)과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잭(EP JACK)의 모습. EP JACK이 기존 잭보다 50%가량 무게를 줄였다.

또 다른 경량화 부품 중 하나는 냉간단조품 부싱(BUSHING)이다.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국내 최초 양산화 기술을 확보했다. 여기에 금형 소착(눌러 붙는 현상)방지기술 및 다단성형공법을 적용해 시장 선점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부싱은 BMW와 FORD의 핵심 차종에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4년 태정기공은 국내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하이니켈합금강 단조 로링 기술을 개발해 부품에 적용했다. 이를 해상 및 육상 플랜트 분야에 적용해 기존 탄소 및
크롬몰리브덴계 소재 볼트와 너트의 단점이었던 내열, 내부식 상태의 체결축력과 내구성을 높여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정기공의 내부 공장의 모습. 현재 85명이 종업원이 근무 중이다.
태정기공은 생산 현장에 ERP시스템(전사적자원관리)을 갖춰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정기공은 생산 현장에 ERP시스템(전사적자원관리)을 갖췄다. 덕분에 생산 부품의 모든 과정이 100% 추적 관리가 돼 결함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피해 범위와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생산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신태수 대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대는 끝이 났다. 폭풍 성장하는 전기차 시대에 맞는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또한, 다품종소량생산을 위한 스마트공장 체제를 갖춰 보다 효율적인 제품 생산 시설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창사 28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태정기공. 이 같은 성장은 신 대표의 시대 흐름을 읽는 안목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힘쓰는 모든 임직원들의 땀이 맺은 결실일 것이다. 태정기공의 올해 목표 350억이 어렵지 않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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