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월 7일~8월 말 인하율 7%로 낮춘뒤 9월부터 폐지키로
충북, 2월2일 최저가 기록 후 지속 상승...14일 1422.63원 기록
충북, 2월2일 최저가 기록 후 지속 상승...14일 1422.63원 기록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중인 한시적 유류세 인하를 4개월 연장한다. 다만 연장 기간의 인하폭은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 당장 다음달부터 소비자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5월 5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되 세(稅) 인하율은 7%로 축소하기로 했다.
5월 7일부터 8월말까지 세금 인하폭이 축소되면서 4월 첫째 주 전국평균 가격 기준 휘발유는 리터(L)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는 16원씩 각각 오른다. 9월 1일이 되면 휘발유는 L당 58원, 경유는 L당 41원, LPG는 L당 14원 추가로 오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충북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422.63원으로 전일보다 0.97원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유가 1417.45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유 역시도 1316.59원으로 전국 평균 1311.55원을 웃돌고 있다.
충북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2일 올해 최저가(ℓ당 1349원)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지난 3월 28일 ℓ당 1400원을 넘어섰다.
오피넷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3월 OPEC 원유생산량 감소와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및 미국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등으로 인해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휘발유의 경우 교통세(529원)·교육세(79.35원)·주행세(137.54원) 등 총 745.89원의 세금이 고정으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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