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
  • 박상철
  • 승인 2019.04.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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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16재단
사진=4·16재단

온 국민의 아픔으로 남아 있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국내외에서 열린다.

15일, 재단법인 416재단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서울 인천 성남 안산 수원 대구 광주 목포 팽목항 제주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며, 프랑스 독일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추모 행사가 계획돼 있다.

특히,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시에서도 16일 추모 행사가 열린다.

4·16 세월호가족협의회와 4·16재단, 교육부 등은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5주기를 맞아 '304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의 길을 끝까지 함께 가겠다는 다짐을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한, 사고 당시 수습 거점이었던 진도군 팽목항에서는 15일 오후 4시 16분부터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는 팽목항 등대와 희생자 분향소가 있었던 '팽목 기억관' 마당 주변에서 개최된다.

팽목항에 서 있는 빨간 등대에서 살풀이춤이 펼쳐지며, 이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이와 함께 추모문화제의 일환으로 길굿 퍼포먼스와 노래, 마임, 타악 등이 이어진다.

16일 오전에는 '팽목 바람길'(13.5㎞) 걷기 행사와 청소년 체험마당, 추모극 '세월을 씻어라' 등이 열린다. 

충북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린다. 충북지역 시민단체 등이 꾸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실규명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는 16일 청주 북문로에서 추모 공연, 전시, 시민 발언, 거리 행진 등을 곁들인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오락회, 노래패 호각, 두꺼비 앙상블 등의 공연과 세월호 희생자 유족 편지글 낭송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4·16 세월호 참사 5주기 전국행사 일정 / 사진=(재)4·16재단
4·16 세월호 참사 5주기 전국행사 일정 / 사진=(재)4·16재단

 

4·16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청해진해운 소속)가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304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다.

이 사고로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만이 생존, 304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이 탑승해,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

세월호는 4월 16일 오전 8시 49분경 급격한 항로 변경으로 인해 좌현부터 침몰이 시작됐다. 그러나 침몰 중에도 선내에서는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이 반복됐고, 구조 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고 최악의 인재(人災)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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