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환경운동가 422명, 청주 구룡산 민간개발 반대
전국 환경운동가 422명, 청주 구룡산 민간개발 반대
  • 이재표
  • 승인 2019.04.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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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주시청서 기자회견 “도심 네 유일하게 남은 생태축 보전해야”
청주 구룡산의 아파트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생태전문가, 환경교육전문가, 생태보전 시민운동가들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중단과 보존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청주 구룡산의 아파트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생태전문가, 환경교육전문가, 생태보전 시민운동가들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중단과 보존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청주 구룡산의 아파트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생태전문가, 환경교육전문가, 생태보전 시민운동가들은 25청주시는 구룡산에 대한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종합적인 보존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룡산은 우수한 자연 생태계이며 청주 도심 내 유일하게 남은 생태 보전축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주시 자체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오염 물질인 미세먼지를 그나마 감소시켜주는 것이 바로 도시공원"이라며 "구룡산에 아파트를 짓는 행위는 산 전체의 자연 생태를 일시에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주시는 도시공원의 가치를 무시하고 주민 의견 수렴 과정도 없이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아파트를 지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룡산의 생태 환경은 조금씩 복원되고 있는 상태라며 아파트 개발을 명목으로 민간공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면 생태보전운동의 핵심인 구룡산은 이제 의미를 잃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성명서를 청주시에 전달했다. 이 성명에는 전국의 도시정책·계획 전문가, 생태환경 전문가 등 422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9, 시정 브리핑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일부 대상 공원의 민간개발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 시장은 당시 “1800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일몰 대상 공원 토지매입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공원 전체를 시가 매입하는 방안을 재정 형편 상 내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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