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맥주’ SNS 논란...식약처 조사로 종지부
‘농약맥주’ SNS 논란...식약처 조사로 종지부
  • 박상철
  • 승인 2019.04.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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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수입맥주 40종과 와인 1종에서 제초제 성분 “불검출”

최근 SNS상에서 확산됐던 '농약 수입 맥주리스트'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수입과 국산 맥주들에 대해 성분 검사를 한 결과 해당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충북 오송에 위치하는 식약처는 27일, 국내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수입맥주 40종과 와인 1종에 대해 제초제 성분 '글리포세이트'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단체 PIRG(소비자단체)는 맥주와 와인 총 20종을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서 논란이 제기됐다.

PIRG가 밝힌 글리포세이트 검출량은 칭다오 49.7ppb(10억분의 1), 버드와이저 27ppb, 코로나 25.1ppb, 하이네켄 20.9ppb, 기네스 20.3ppb, 스텔라 18.7ppb 등이었다.

글리포세이트는 다국적 농약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제초제의 주요 성분으로, 국제암연구소는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5억 톤 정도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 중 하나다.

이에 이번 식약처 조사는 미국 공익연구단체(PIRG)가 발표한 20개(맥주 15종, 와인 5종) 제품 중 국내로 수입된 11개(맥주 10종, 와인 1종) 제품과 국내 유통 중인 수입 맥주 30개 제품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41개 제품 모두 글리포세이트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 해 5월 식약처가 국내에서 제조·유통 중인 맥주 10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에서도 글리포세이트는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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