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확산 비상...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A형 간염 확산 비상...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 박상철
  • 승인 2019.04.29 09:5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경기·충청' 지역 중심 빠르게 확산
충북 229명 감염 전국 다섯번째로 많아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최근 A형 간염이 서울·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만 22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A형 전국의 간염 확진자는 3549명이다. 지난 한 해 감염자 2436명보다 45.7%나 많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0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570명)이다. 이어 대전(615명), 충남(306명), 충북(229명), 인천(212명) 순이다.

특히 20~40대에 감염자가 집중됐다. 현재 A형 간염 환자 10명 중 9명(86%)은 20~40대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는 각각 1346명, 1265명으로 전체의 70%를 넘을 만큼 A형 간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에 A형 간염이 집중된 이유는 우선 위생 환경이 급격히 깨끗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형 간염은 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감염되기 때문에 생활환경이 개선된 젊은층의 항체 보유율이 낮다. 반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어린 시절 비위생적 환경에서의 생활로 대부분 A형 간염을 가볍게 앓고 넘어가 항체를 보유한 경우가 많다.

현재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50일에 달해 역학조사를 해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게다가 A형 간염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0대 이하는 예방접종을 통해, 50대 이상은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다”며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도 "B형간염, C형간염 등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A형간염이 발생하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A형 간염은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돼 집단 발병이 우려되는 제1군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고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디에고 2019-04-30 09:30:45
조심해야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