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구 시내버스 임금 협상 극적 타결...청주시는?
인천·대구 시내버스 임금 협상 극적 타결...청주시는?
  • 박상철
  • 승인 2019.05.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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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자정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15일 버스 파업이 진행

전국 버스 파업을 앞두고 인천과 대구의 시내버스 노조가 극적으로 단체협약에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한 가운데 청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속한 서울·부산·광주·울산·세종·전남·창원·청주·경기 등 지역 버스노조는 각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을 진행했다.

이들 노조는 지난달 29일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만약 14일 자정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15일 첫날부터 버스 파업이 진행된다.

앞서 13일, 대구 시내버스노조는 대구 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호봉별 시급 기준을 4%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 63세로 연장하는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14일, 인천 시내버스 노사 역시도 버스 기사 임금을 올해 8.1%, 2020년 7.7%, 2021년 4.27% 올리는 등 3년에 걸쳐 현재 수준보다 20% 이상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각 지역별로 임금 인상률, 보상안 등 세부 요구사항은 다르지만 노조는 크게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감소한 임금 보전 ▲근무시간 단축으로 필요한 인력 충원 등 2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쉽게 말해 버스기사를 더 뽑아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임금도 기존 수준을 유지해 달라는 얘기다.

문제는 재원마련인데 사측은 경영상 이유로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반응이다. 정부는 지자체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는 ‘여력이 없다’며 버스요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청주시는 시내버스 노조 4개사(청신, 동일, 청주, 한성)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속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니다.

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우진, 동양)와 관공서 버스를 노선에 투입하고 파업 당일부터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며 공공기관 및 기업체 출퇴근 시간 조정도 협의 계획이다.

파업당일 20개 정규노선에 141대, 8개 임시노선에 36대 등 177대로 28개 노선을 주요간선 도로 위주로 운행하며 읍․면․동 지역의 공영버스 노선은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비상수송차량을 확보해 수송할 예정이다.

한편, 파업기간 임시 노선은 시 홈페이지 및 청주시교통행정포털(https://parking.cheongju.go.kr.)에 게시할 예정이며 청주시 대책본부로 전화를 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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