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간다고? 충주 금가면 개명 추진키로
금이 간다고? 충주 금가면 개명 추진키로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9.05.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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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면 전경.
금가면 전경.

 

일류되고 싶은 이류면→대소원면으로, 금가면과 헷갈려 가금면→중앙탑면으로 개명

충주시 이류면과 가금면에 이어 금가면도 개명(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금가면 이장단 등 42명은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10일 발대식을 열 계획이다. 이후 찬반여론조사와 주민투표를 거쳐 주민 2/3의 동의르 얻으면 개명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금가면은 1914년 금생면과 가차산면이 통합되면서 지어진 이름이다. 금가(金加)는 재물이 더해진다는 좋은 뜻이지만 '금이 간다'는 우리말 의미로 희화되기 일쑤다.

실제로도 공군부대가 이전한 후 전투기 소음 때문에 건물에 금이 간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여론이 모이고 관련 규정에 따른 절차를 거치면 면 이름을 고칠 수 있다"며 "이르면 연내에 개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지역에서 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본래 의미와 달리 뒤처진다는 의미의 '이류'로 놀림을 받았던 이류면은 대소원면으로 개명했고. 1914년 가흥면과 금천면이 통합되면서 이름붙여진 가금면은 금가면과 헷갈린다는 이유로 중앙탑면으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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