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최고 ‘봉’ 기생충...숨은 주역 청주 '4人'
칸 영화제 최고 ‘봉’ 기생충...숨은 주역 청주 '4人'
  • 박상철
  • 승인 2019.06.07 17: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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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캐스팅 거쳐 청주서는 최종 4명 선발
영화 기생충 촬영 현장 모습 / 사진=Daum영화
영화 기생충 촬영 현장 모습 / 사진=Daum영화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최고 ‘봉’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인기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4명이 단역으로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안진상 예술나눔 이사장, 정아름 늘품 부대표, 이은희 청사 부대표, 조재명 청년극장 단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삼 일간 서울·일산·전주 등지에서 진행된 영화 촬영에 참여해 적게나마(?) 영화 기생충 성공에 기여했다.

이들과 영화 ‘기생충’의 인연은 작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모 영화 캐스팅 업체는 지역을 돌며 연극인들을 만나 배우 오디션을 펼쳤다. 청주에서 진행된 오디션에는 약 8~10명 정도의 지역 연극배우들이 참여했다. 1대1 면담과 짧은 연기 테스트를 마친 이들 중 4명이 최종 선정됐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해 여름에 진행된 촬영이었지만 이들 4명 모두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 말한다.

안진상 이사장이 맡은 역은 극중 수해현장 대책위 공무원, 정아름 부대표는 수해 피해자들에게 옷을 나눠주는 역할을, 이은희 부대표는 영화 끝 부분 최우식(기우 역)에게 집을 소개하는 부동산중개인, 조재명 단원은 피자집 남자 역할을 맡았다.

이들 중 가장 비중(?) 있게 나온 배우는 이은희 부대표다. 비중이 있다곤 하지만 1분가량 짧게 스크린에 등장했다. 하지만 그런 그를 알아보고 연락을 주는 이가 영화 개봉 일주일 사이 수십 명에 달한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에 진행된 기생충 촬영 / 사진=Daum영화
무더운 여름에 진행된 기생충 촬영 / 사진=Daum영화

이은희 부대표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하루 동안 진행된 짧은 촬영이었지만 촬영장의 분위기가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였다”며 “모든 스텝들이 하나 돼 유기적으로 움직였고 특히 봉준호 감독님이 으쌰으쌰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한 것이 이번 훌룡한 작품의 원동력이 됐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역 배우를 발굴해 영화계 거장과 좋은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행복했다”며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함께한 지역 동료들과 출연했다는 점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정아름 늘품 부대표도 “첫 영화 출연이 봉준호 감독님 작품이라 정말 영광스러웠다”며 “대사도 없는 역할이었지만 봉 감독님의 연기 지도와 단역 배우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재명 청년극장 단원 역시도 “각자 맡은 역할에 맞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촬영 환경에 전문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촬영 당시에도 칸 영화제 출품할 것이라고 봉 감독님이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저에게는 굉장한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영화 '기생충'이 지난 7일 하루 동안 51만 9669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587만 4995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기생충은 개봉 8일 만에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면서 '엑스맨: 다크 피닉스' 등 신작 개봉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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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8 11:55:27
ㅋㅋㅋ이런 사실이... 영화볼 때 눈치채지 못했는데 ㅠ

오.. 2019-06-08 07:16:35
헐..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