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주' 과수 화상병 비상...21곳 확진
'제천·충주' 과수 화상병 비상...21곳 확진
  • 박상철
  • 승인 2019.06.10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 32곳, 제천 11곳, 음성 2곳 등 45개 과수원 화상병 의심 증세 보여

충북 충주와 제천을 중심으로 21곳의 과수원이 과수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확산되는 모양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충주 32곳, 제천 11곳, 음성 2곳 등 45개 과수원이 화상병 의심 증세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이중 충주 17곳, 제천 4곳 등 21개 과수원은 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와 매몰했다. 전체 매몰 면적은 13㏊에 달한다.

충북 지역 과수 화상병은 지난달 24일 충주에서 첫 발생한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각 시·군은 과수화상병 대책 상황실을 상황이 종료할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화상병 확산은 매우 중대한 사안"며 "지역 농특산품 판로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과장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퍼지지 않게 상황 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치료할 약제가 없어 과수의 구제역으로 불린다.

게다가 발병이 확진된 과수원은 전체 폐원해야 하고 폐원 이후에도 3년 간 과수와 과수화상병을 일으킬 수 있는 매실·모과·살구·자두 등 28종의 기주식물과 과수를 재배할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