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확진 과수원 27곳에서 16일 61곳으로 증가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충주와 제천지역에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16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충주 7곳, 제천 8곳의 과수원에서 화상병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총 61곳이 확진을 받았다.
지난 11일 27곳에서 5일 만에 34곳이 늘었다. 지난달 24일 화상병 첫 발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원은 충주 40곳 25.2㏊, 제천 19곳 14.6㏊, 음성 2곳 0.9㏊ 등 총 61곳 40.7㏊로 증가했다.
게다가, 화상병 의심 신고로 정밀검사가 진행되는 과수원도 20곳 15.5㏊에 달해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의 경우 발생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병이다.
게다가 발병이 확진된 과수원은 전체 폐원해야 하고 폐원 이후에도 3년 간 과수와 과수화상병을 일으킬 수 있는 매실·모과·살구·자두 등 28종의 기주식물과 과수를 재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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