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출 6개월 만에 '반등'
충북 수출 6개월 만에 '반등'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9.06.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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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늪에 빠졌던 충북 수출산업이 6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충북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여전히 마이너스 곡선을 벗어나지 못하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

17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5월 충북의 수출액은 19억3400만 달러, 수입액은 6억1400만 달러로 총 13억2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월 대비 5.2%,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품목별로는 일반기계류(57.9%), 화공품(5.2%), 정밀기기(0.6%)가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40.0%), 대만(23.1%), EU(18.3%), 중국(9.5%)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일본(-8.7%)과 홍콩(-20.6%)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이들 국가로의 수출은 충북 수출의 80.9%를 차지한다.

반면, 충북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는 상승 기류를 타지 못했다. 5월 한 달간 7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한 충북의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11월(-3.5%)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12월 -27.1%, 올해 1월 -33.5%, 2월 -29.3%, 3월 -21.8%, 4월 -20.1%, 5월 -7.5%로 7개월 연속 역성장에 허덕이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스마트폰 수요 감소,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중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시장 점유 강화 등 잇단 반도체 리스크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 수입액은 6억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계류(91.1%), 반도체(27.8%), 유기화합물(6.3%)이 증가했고 기타수지(-5.6%), 직접소비재(-8.8%)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홍콩(51.4%), 일본(34.9%), 대만(26.3%), EU(12.7%), 미국(3.4%)에서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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