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공기 순환기 설치...도의회 "사업타당성 의문"
일선 학교 공기 순환기 설치...도의회 "사업타당성 의문"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9.06.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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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내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려던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공기 순환기 설치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열린 373회 정례회 2차 교육위원회에서 2019년도 1회 충북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오른 초·중·고교의 공기 순환기 설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교육위가 이날 삭감한 예산 266억5000여만 원 중 공기 순환기 설치 예산이 265억1000여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청주남중 테니스장 1억2000여만 원과 퇴직 교원단체 활동 지원 1000만 원도 삭감했다.

교육위는 이미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교실에 기계식 공기 순환기를 설치하는 것을 중복 투자로 보고 사업의 타당성을 지적했다.

도내 교실 대부분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상태에서 공기 순환기까지 설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다만, 유치원과 특수학교 공기 순환기 설치예산 30여억 원은 배정하고, 삭감한 266억5000여만 원은 예비비로 계상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미세먼지와 라돈 등에 대비한 학생 건강을 위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600억 원을 투입해 공기 순환설비와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을 계획 중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도교육청은 이날 열리는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에서 사업 타당성을 최대한 설명해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청주 동남택지개발지구 내 (가칭)동남2유치원 설립 계획안과 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교육위를 원안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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