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덕고‧목도고 3년 뒤 사라진다
주덕고‧목도고 3년 뒤 사라진다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9.06.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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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소규모학교인 주덕고등학교와 목도고등학교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충주시 주덕읍의 주덕고는 1985년 개교 후 34년간 졸업생 2234명을 배출했지만, 현재는 50여명의 학생만 재학 중이다.

1975년 개교한 괴산군 불정면의 목도고도 44년간 졸업생 2480명을 배출했지만, 현재 학생은 61명뿐이다.

두 학교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4일 두 학교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주덕고 69.4%(49세대 중 34세대), 목도고 78.7%(61세대 중 48세대)의 학부모 동의를 받았다.

학교 폐지는 학부모 세대수 기준 60%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학교 폐지가 확정되면 주덕고와 목도고는 2020학년도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는다.

현재 1학년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22년 3월 1일까지는 학교를 유지한다.

도교육청은 병설학교인 주덕고는 주덕중에서 사용하게 하고, 목도고는 전환기 교육을 위한 전환학교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환학교는 성장의 전환기인 고교 진학 후 1년간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사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수료 후 다니던 학교로 복귀하도록 돕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사회 중심 역할을 해온 고교를 폐지하게 되었다"라며 "현재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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