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이다’... 창립 30돌 맞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이 주인이다’... 창립 30돌 맞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6.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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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S컨벤션서 창립기념식, 발간식 개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들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지난 30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걸어온 길은 시민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낸 역사다. 지금껏 시민이 함께 했듯이, 앞으로도 늘 시민의 편에 서겠다.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함께 하는 지역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시민과 함께, 천천히 그러나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

“기득권 중심, 중앙 중심, 관료 중심 사회에서 지역 중심, 시민 중심의 건강한 시민 사회를 열었다. 그 소중한 정신, 잊지 않고 처음처럼 가겠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때로는 거칠고, 어려운 순간에도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당당히 나아갔던 그 모든 날들이 뜨거운 연대의 힘임을 기억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금껏 재정 지원 없이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됐다. 이런 재정 독립 원칙이 회원과 후원자 여러분의 자랑거리다. 연대는 앞으로도 17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중요한 원칙들을 소중히 지킬 것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앞으로 30년도 촛불정신을 계승하며 정의와 원칙을 지키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행동하겠다. 건강한 시민 사회를 지키기 위해 함께 연대해달라.”

24일 오후 4시 20분쯤 청주S컨벤션에서 열린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30년사 발간식에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 대표 5명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30년을 시민과 함께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또다시 ‘시민이 주인인 시대’인 점을 천명한 것이다. 공동 대표들의 소감이 끝나자 자리에 참석한 300여 명의 회원 및 내빈 등은 박수로 공감을 표시했다.

사진=이주현 기자

이어 지난 30년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1989년 6월 24일 충북시민회로 출발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광역단위 지역발전 사업을 수행했다. 1994년 6월 26일에는 청주시민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당시 주로 기초단위 지방자치 감시와 견제, 참여 활동을 수행했다.

2001년 2월 8일에서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광역단위 지방자치단체 감시와 견제, 참여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들. / 사진=이주현 기자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들. / 사진=이주현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5대 비전으로는 △참여 민주주의의 확대를 통한 지방자치 질적 고양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개혁 운동 △시민들의 일상적 삶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시민적 연대 운동 활성화 △시민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시민 교육 운동 강화 △모범적인 민주적 시민 공동체로서 단체 내부 민주성과 투명성 제고 등이다.

7대 주요 운동 방향은 △시민 참여 △시민 자치 △시민 권리 찾기 △권력감시 △시민봉사 △재정자립 △시민연대 등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그동안 이를 명분으로 해서 자치분권, 정치사회 개혁, 문화, 사회복지, 시민 권리 찾기, 평화,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날 내빈들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그간 활동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30년 동안 충북에 남긴 족적이 크다. 충북을 바르고 공정하게, 그리고 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한 결과, 타지역보다 우리 지역이 좀 더 발전되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의 30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진=이주현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30년 동안 충북에 남긴 족적이 크다. 충북을 바르고 공정하게, 그리고 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한 결과, 타지역보다 우리 지역이 좀 더 발전되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의 30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금껏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면서 시민 의식을 높이고 시민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왔다”며 “앞으로의 30년도 그러리라 본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말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시정 발전에 반영하는 등 청주시정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이주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금껏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면서 시민 의식을 높이고 시민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왔다”며 “앞으로의 30년도 그러리라 본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말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시정 발전에 반영하는 등 청주시정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국 청주노동인권센터장은 “촛불혁명 이후 내 자신은 어떤 점이 변화했는지,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늘 떠나지 않는 질문”이라며 “연대가 이런 질문에 알맹이를 잘 간직해주고 성과를 선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사진=이주현 기자

김인국 청주노동인권센터장은 “촛불혁명 이후 내 자신은 어떤 점이 변화했는지,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늘 떠나지 않는 질문”이라며 “연대가 이런 질문에 알맹이를 잘 간직해주고 성과를 선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참여, 자치, 시민, 연대 이 단어에 내포된 개념 하나하나가 충북 교육이 기르고자 하는 아이들의 모습인 것 같다”며 “현재 민주 시민교육을 충북 교육 중심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이주현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참여, 자치, 시민, 연대 이 단어에 내포된 개념 하나하나가 충북 교육이 기르고자 하는 아이들의 모습인 것 같다”며 “현재 민주 시민교육을 충북 교육 중심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영상을 통해 “20주년 때는 강의를 했었는데 이번엔 시간이 안 돼 직접 참여하지 못했다”며 “여러분이 함께 한 덕분에 충북참여시민연대가 오랜 시간 지역에서 뿌리 내리고 큰 일을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 우리 사회를 더 밝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20~30년간 꾸준히 활동한 회원들에 대한 공로패 시상도 진행됐다.

사진=이주현 기자
사진=이주현 기자
사진=이주현 기자
사진=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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