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금가면, 명칭변경 주민 반대로 무산
충주 금가면, 명칭변경 주민 반대로 무산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9.07.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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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명칭 변경 주장이 일었던 충북 충주시 금가면이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금가면(金加面) 행정구역 명칭변경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9%가 면 이름 변경에 반대했다.

지난달 10일 면 주민을 대상을 주민설명회를 연 시는 같은 달 11일부터 말일까지 금가면 101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525가구가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414가구는 면 이름 변경에 반대했다. 찬성은 111가구(21%)에 그쳤다.

행정구역 명칭을 변경하려면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를 얻어 관련 시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이 규정에 따라 시는 금가면의 이름을 현행대로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금가면은 금생면(金生面)과 가차산면(加次山面)을 통합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금가는 재물이 더해진다는 좋은 의미지만 그대로 들으면 '금이 간다'는 어감이 강하다.

실제로 금가면에 공군부대가 들어서면서 전투기 소음 때문에 집 벽에 금이 가고 있다는 불평이 적지 않았다. 철도 건설 사업으로 인한 발파까지 진행되면서 지역 분위기는 더 악화하고 있다는 게 개명을 추진한 측의 주장이었다.
 
그동안 충주에서는 '영원한 이류'라는 놀림을 받았던 이류면이 2012년 대소원면으로 개명했고. 서충주신도시가 들어선 가금면이 중앙탑면으로 이름을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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