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진천군에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진천군에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9.07.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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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기재부 사업성 평가, 공사계획 인가 앞둬
군 "환경 피해, 주민 수용성 문제 없도록 힘쓸 터"

 

진천군에 세계 최대 규모인 8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10일 진천군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제주에너지개발유한회사'는 총 사업비 5249억 원(자기자본 20%, 외부자본 80%)을 들여 '진천그린에너지 발전소'를 짓는다. 시행사 ㈜한프는 내년 1월에 착공, 2021년 발전소를 완공한다.

지난해 충북도와 진천군, 한국서부발전㈜과 ㈜한프는 '진천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충북 전체 전력사용량의 2.9%, 진천 지역 전력사용량의 23%(24만900가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진다.

발전량은 연간 5만5760㎿ 규모다. 현재까지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58.8㎿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세계 최대였다.

발전소는 진천군 덕산면 한프 보유의 공장 용지에 들어선다.

연료전지 발전은 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 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 효율이 60%에 이르고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 효율 35% 보다 2배 가까이 높다.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소음, 냄새, 연기 같은 문제도 거의 없다. 미래 친환경도시 스마트시티의 주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청정하고 깨끗한 발전 설비다.

이 발전소가 한국전력에 판매할 전력은 연간 1820억원으로 추산된다. 완공 후 20년간 기대 매출액은 3조6400억 원에 이른다.

  발전소는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 군은 그해 7월 발전소 건설을 위한 군관리계획을 변경했고, 올해 2월 발전소 건립 사업 예비사업타당성 보고서를 도출했다.

한프는 올해 하반기 산자부, 기재부의 사업성 평가와 공사계획 인가를 받는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발전소는 군이 보조하지 않고, 전적으로 개인사업자가 맡아 진행한다"며 "환경 피해나 주민 수용성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자 측과 지속해서 협의해 발전소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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