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결국 국선변호인이 맡는다
고유정, 결국 국선변호인이 맡는다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9.07.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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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국선변호사와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제주지법 등 법조계에 따르면 고유정 측은 지난 8일 법무법인 금성 등 변호인 5명이 사임계를 제출함에 따라 국선변호사가 사건을 맡게 됐다.

앞서 고유정의 변호인단은 지난 4일 언론 보도 이후 쏟아진 비난 여론에 큰 부담을 느껴 사건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주요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일부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댓글을 통해 선임된 변호인들에게 비난의 글을 퍼붓기도 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을 구성하지 못하면 국선변호인이 사건 변호를 준비하게 된다. 그러나 재판중에 사선 변호인을 선임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15일로 정해져 고씨 측은 일단 국선변호인과 함게 공판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판준비기일은 제주지법 제2형사부 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준비기일에는 출석의무가 없어 고유정이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뒤늦게 사건을 맡게 된 국선변호인의 공소장 및 수사 기록의 분석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재판 일정도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새로 선임된 국선변호인이 시일이 짧아 재판부에 공판기일을 미뤄달라고 기일 연기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재판이 연기되기 때문이다.

고씨는 지난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됐다.

  한편 '시신 없는 사건'을 우려한 수사당국이 피해자 시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제주를 비롯한 김포시, 인천시에 발견된 뼈 추정 물체는 모두 동물뼈인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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