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곳곳 대거 출몰하면서 주민 생활 불편 초래
충북 단양군이 매미 나방 떼의 출몰로 때아닌 방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
11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매미나방 떼가 시내 건물과 공공시설, 전신주, 거리 등에 대거 출몰하면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달 초 단양읍, 매포읍, 단성면, 대강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매미나방은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단양 전역에 퍼졌다. 공설운동장 등 매미나방 떼의 습격을 받은 체육시설은 사용이 금지됐을 정도다.
단양군은 지난해 폭염으로 매미나방의 개체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빛을 따라 움직이는 나방의 습성 때문에 산간지역의 매미나방까지 도심으로 몰려든 것으로 추정했다.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주요 서식지에 살충제를 살포하고 매미나방 알집을 찾아 폐기하는 방식으로 방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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