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돈 교수의 치유의 인문학] 다시 시작하는 용기
[권희돈 교수의 치유의 인문학] 다시 시작하는 용기
  • 권희돈 교수
  • 승인 2019.07.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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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돈 교수

 

1. 행복을 선택할 용기
우리의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변하면 바꿀 수 있고 변하지 않으면 바꿀 수 없다. 변화된 삶을 선택한다면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내가 변하면 상대가 변하고, 가족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고, 미래가 변한다. 타인은 절대로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 타인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한 나의 미래는 없습니다. 과거와 타인의 노예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변하면 누구든 행복해진다.
변한다는 것은 현재의 생활양식(Life Style)을 바꾸는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생활양식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 그중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나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야 하는 까닭은 행복을 선택하기 위해서이다. 인생이란 출생과 죽음 사이의 끊임없는 선택이다. 행복도 내가 선택하고, 불행도 내가 선택한다.

그러므로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면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고, 그대로 산다면 여전히 불행을 선택하는 것이다.
2. ‘지금, 여기’에서 나를 바꿀 용기
우리가 가장 해서는 아니 될 것은 현재의 이 상황, 이대로 멈춰서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은 이러니까 이대로 살 수밖에 없어.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은 과거이며 환경이야.”
이런 태도는 인생의 거짓말에 다름 아니다.

생활양식을 바꾸는 일이란 ‘지금, 여기’의 문제이며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있는 문제입이.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이며, 오직 ‘지금 여기’에 빛을 비추는 것이고, ‘지금 여기’의 행복을 선택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회광반조回光返照라는 말이 있다. 촛불이 타서 꺼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 번 확 타오르듯, 태양이 지기 직전 화려한 색깔을 내뿜듯, 사람은 늙어서 죽기 직전에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정신이 맑아진다는 뜻이다. 맑은 정신으로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일 터이다. 회광반조의 시간을 ‘지금 이 순간’으로 앞당겨 보면 어떨까?.

빨래가 마르는 때, 씨앗을 뿌릴 때, 꽃이 질 때, 탕자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때, 어부가 그물을 거두고 돌아오는 저녁처럼 모든 일의 제 때는 아름답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는 나를 바꿀 인생의 골든타임이며,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의 원천이다.

3. 먼저 실천할 용기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무심천을 걷다가 아는 사람을 만났다. 서로 알고는 있었지만 스치는 관계였다. 그날은 순간적으로 먼저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넸더니, 그쪽에서도 겸연쩍은 듯 그러나 미소 띤 얼굴로 아, 예 하고 받았다. 그리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걸었다. 몇 걸음 걸었나 싶었는데 뭔가 큰일을 한 느낌이 들었다. 발걸음도 가볍고 마음도 가벼웠다. 그리곤 번개 치듯 어떤 말이 떠올랐다. 이런 게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이구나. 변화할 용기, 행복할 용기란 이런 거구나. ‘지금 이 순간’ 실천해야 앎이 내 것이 되는 거구나.

미·인·대·칭이란 인사법이 있다. 미소 짓고, 인사하고, 대화하며, 칭찬하는 인사법인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런 인사를 나눈다면 행복해질 것이다.

미소, 헛기침, 노크, 대화, 칭찬처럼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할 때 실천이 쉬워진다.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다가서는 것이다. 그것은 작은 것으로부터 나의 행복의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웃으면 먼저 웃어주고, 먼저 인사하면 먼저 인사 받고, 먼저 위로하면 먼저 위로받고, 먼저 주면 먼저 받고, 먼저 용서하면 먼저 용서받으며, 먼저 사랑하면 먼저 사랑 받는다.

4. 나의 신화를 완성할 용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신화가 있다. 그 꿈이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은 자신의 신화를 완성하는 다리이다. 그리고 ‘지금, 여기’는 열정을 발휘해야 할 최적의 시간이다. 


권희돈 교수는 청주대 명예교수, 문학테라피스트. 대학에서 은퇴하기 전에는 교사로 교수로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을 차례로 가르쳐 왔다. 대학에서 은퇴한 후에는 문학테라피스트로 마음이 아픈 이들과 인문학을 통해서 치유하고 소통한다. 이들이 상처를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낼 때마다, 보람찬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긍지를 갖는다고 한다. 이에 관한 그의 저술 『사람을 배우다』는 장안의 화제작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권희돈 교수는 청주대 명예교수, 문학테라피스트. 대학에서 은퇴하기 전에는 교사로 교수로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을 차례로 가르쳐 왔다. 대학에서 은퇴한 후에는 문학테라피스트로 마음이 아픈 이들과 인문학을 통해서 치유하고 소통한다. 이들이 상처를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낼 때마다, 보람찬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긍지를 갖는다고 한다. 이에 관한 그의 저술 『사람을 배우다』는 장안의 화제작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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