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중요한 것을 중요히 여기는 것
중요한 것은 중요한 것을 중요히 여기는 것
  • 임해성 대표
  • 승인 2019.07.15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해성 대표 글로벌비즈니스컨설팅

자동차회사들은 딜러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딜러의 접객과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고객만족도 조사를 하게 된다.
토요타자동차도 판매를 위탁한 딜러들의 서비스실태와 성공사례 발굴 및 전파를 위해 고객들들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발표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토요타는 조사는 하되 발표는 중단하기로 했다. 이유는 16년 연속 한 딜러사가 만족도 1위를 차지했고, 2위와 격차도 커 다른 딜러사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넷츠 토요타 난고쿠’, 일본에서 가장 고령화속도가 빠르고 소득수준이 낮은 시코쿠의 코치현에 위치한 딜러회사이다.
부동의 단독 ‘고객만족도 1위’ 기업이 내세우는 가치가 또 놀랍다. 이 회사에서는 ‘종업원 만족을 위한 수단으로서 고객만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종업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인생의 승리자로 만든다는 경영이념 아래 종업원들의 성장과 성공을 승인해 주는 것은 고객들이며 그러한 고객만족의 수준을 통해 자신의 일과 성과를 확인함으로써 종업원들이 만족을 얻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 요코타 히데키는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저서, ‘회사의 목적은 이익이 아니다’(트로이목마. 임해성 역)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기업에게 있어, 경영에 있어, 일 하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 라는 지극히 단순하고도 명료한 이 질문은 한국의 많은 기업의 경영자와 임직원들에게도 큰 울림이 있었다.
2016년 이후 약 천여 명의 한국기업 임직원들이 ‘수평적 조직문화’와 ‘일 하는 사람이 일 하는 때에 느낄 수 있는 업무몰입’을 배우기 위해 직접 이 회사를 우리 글로벌비지니스컨설팅의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주52시간 근무체제로의 이행과 새로운 조직문화의 구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큰 성과를 얻기도 했다.
실제로 모 그룹사에서는 일부 조직을 ‘자율매장’으로 지정하여 수평적 조직문화 실험을 하였는데 전체조직의 약 10%가 자율매장 인증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자율매장의 총동기지수가 일반매장의 2배에 달했다고 한다. 업무와 고객을 바라보는 태도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바쁘다고만 하지 말고, 잠시 멈추어보자. 열심히만 한다고 성과가 나는 시대는 끝이 났다. 많은 측면에서 ‘열심이는 한심이가 열 명 모인 것’에 불과한 결과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단 하나의 질문이다.
지금 당신은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

 

 


임해성 대표는 한국능률협화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거쳐 GBC에 이르기까지 20년 이상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토요티즘’ ‘남자라면 오다 노부나가처럼’ ‘도요타 VS 도요타’ ‘워크 스마트’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