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하반기 제조업 경기 '먹구름' 드리운다
충북 하반기 제조업 경기 '먹구름' 드리운다
  • 박상철
  • 승인 2019.07.1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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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충북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74'
최근 청주상공회의소 충북 경기전망지수 역시도 '76' 수준

충북의 하반기 제조업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집계됐다.

경기전망지수(BSI)가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반대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곳이 기준치에 못 미쳤다. 특히 자동차·부품과 기계 업종이 밀집한 ‘경북(65)’과 ‘인천(66)’의 체감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론 광주(93), 부산(92), 전남(92), 제주(86), 전북(81), 강원(80), 충남(79), 울산(78), 서울(75), 충북(74), 대전(70), 경남(69), 대구(68), 경기(67) 등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는 74로 전국 평분 73보다는 웃돌았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분위기다.

게다가 청주상공회의소가 충북 지역 330개 제조업체가 답한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지수가 76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지수 97보다 21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특히, 충북지역 기업들의 BSI는 지난 2018년 2분기 114를 기록한 후 5분기째 100을 밑돌았다.

청주상의는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기업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경제·산업 전반의 성장역량 약화와 통제가 어려운 대외불확실성 고조로 인해 사업운영을 보수적으로 펴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기업의 예측가능성과 투자의욕을 높일 수 있는 과감한 조치들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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