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일본경제 보복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 취소
괴산군, 일본경제 보복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 취소
  • 뉴시스
  • 승인 2019.07.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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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중국 등 연수 대상 국가 바꿔
올해 해외 연수 괴산·목도고 학생 등 103명
사진=뉴시스

일본의 우리나라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국내에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충북 괴산군이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17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에 괴산고, 목도고 1학년 학생과 교사 등 103명이 참여한다.

청소년 해외연수는 관내 청소년에게 해외 문화체험과 어학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군이 추진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는 올해로 3년 차를 맞는다. 지난해 90명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괴산군민 장학회는 체류비의 70%를 지원한다.

대상 국가는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일본으로 20일부터 나라별로 1∼2주간 실시한다. 

괴산고(21명), 목도고(2명) 학생 등 24명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프랑스를 간다. 이어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괴산고 1학년생 25명과 인솔교사 2명이 12박 14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는다.

학생 24명과 교사 1명은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4박 15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도 방문한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일본으로 가려던 연수 계획은 취소했다.

목도고(9명), 괴산고(16명), 교사(1명)는 1·2차로 나눠 오는 29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군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일본 해외연수를 준비했는데,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관계가 악화해 연수를 무기한 취소할 수 밖에 없다"면서 "홍콩, 마카오, 중국 상하이를 대체 연수지로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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