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 살 길 내가 구한다'
SK하이닉스, '내 살 길 내가 구한다'
  • 박상철
  • 승인 2019.07.1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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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소재 국산화 및 대체 조달 방안 강구
일본과 기술 격차 커 당장 적용 무리 판단

SK하이닉스가 일본 정부의 소재 수출 규제에 대응해 핵심 소재 국산화를 비롯해 대체 조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과 기술 격차가 커 생산 공정에 당장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대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반도체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라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국산화 및 중국 등 대체 수입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이 국산 불화수소 등의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노력은 계속 있었지만 최근 사태로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대한 확보해 놓은 물량을 통해 최장 1분기 정도는 직접적인 피해 없이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 일본산 외의 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한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실제 공정에 사용하게 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사장급 경영진을 일본으로 보내 주요 소재 업체들과 면담에 나섰다. 이렇게 확보한 재고 물량을 반도체 공정에 최소한만 투입해 버텨보겠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 안팎에서 제시된 러시아산 고순도 불화수소 등에 대한 샘플이나 정보는 아직 국내 기업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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