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 거장 ‘송범’을 아시나요?
무용계 거장 ‘송범’을 아시나요?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9.08.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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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연 ‘송 범 “춤” 그 후 아홉 번째 이야기’...오는 10일 청주대 음악관에서
송범 선생을 추모하는 후배들의 무대가 오는 10일 청주대 예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송범 선생의 대표 무용극 '도미부인'의 공연 장면. 사진=뉴시스.
송범 선생을 추모하는 후배들의 무대가 오는 10일 청주대 예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송범 선생의 대표 무용극 '도미부인'의 공연 장면. 사진=뉴시스.

 

청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무용계의 커다란 획을 그은 송범(1926~2007·본명 송철교) 선생을 기억하는가? 그의 업적을 기리고 그가 남긴 문화적 유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후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아홉 번째다.

송범 선생은 1973년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으로 1992년까지 20년동안 국립무용단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국립무용단은 송범"이라는 평론가들의 평가가 그의 위치를 가늠케 한다.

송범은 한국전통 춤사위에 현대적 요소를 더해 무대예술로서 승화시켰고, 무용극 '도미부인'을 세상에 선보인 주인공이다.

 

송범춤사업회는 청주시 작고예술인 사업회의 일환으로 그의 춤을 무대에 올렸다. 2007년 송범선생이 작고하고, 4년 뒤인 2011년 첫 무대를 선보인 송범춤사업회는 오는 10일 그 아홉 번째 이야기를 준비했다. 

오는 10일(오후 3시/5시) 청주대학교 예술대 음악관에서 두차례에 걸쳐 올리는 무대는 '송범 춤 그 후'라는 메인 타이틀에 '以熱治熱(이열치열) 춤 Festival (찬란한 미래)'라는 이름으로 공연된다. 청주시가 지원하고 청주대 예술대 영화과에서 후원했다.

이 날 무대에는 한국무용협회 명작무로 지정된 '황혼'과 소고춤, 선비춤 등이 소개된다. 박서연 송범춤사업회장이 동료 무용가들과 함께 '황혼'을 선보이고, 무용가 김평호(국선무용단 예술감독) 씨가 '소고춤'을, 무용가 정용진(서울예대 무용과 교수) 씨가 선비춤을 재현한다. 

류명옥 송범춤사업회 고문은 "작고 예술인의 정신적 문화유산을 이어가며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청주시민은 물론 자라나는 꿈나무들과 소통하는 춤의 장으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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