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됐던 클렌코 감시초소가 부활했다
폐쇄됐던 클렌코 감시초소가 부활했다
  • 박상철
  • 승인 2019.08.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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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주민협의체가 운영...업체의 소각 시설 적법한 운영 감시 역할

지난해 5월말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클렌코(옛 진주산업)의 감시초소가 올해 7월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감시초소는 내수·북이주민협의제가 함께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해 돌연 내수주민협의체기 일방적으로 감시초소 운영중단을 선언하면서 잠정 폐쇄에 들어간 뒤 1년 2개월 만에 재 운영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번 감시초소 운영은 북이주민협의체가 단독으로 맡는다. 감시초소는 북이주민들로 구성된 3명의 인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클렌코의 소각 시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북이주민협의체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주민협의체의 일방적인 통보로 감시초소가 폐쇄됐는데 당시 북이주민협의체는 폐쇄를 원하지 않았다”며 “하루에 400톤에 육박하는 폐기물이 소각되고 있는 업체를 감시를 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감시초소 운영을 반겼다.

그러면서 “클렌코는 다이옥신 배출, 과다소각, 불법설비 문제 등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킨 업체로 감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추후 관계 기관에 협조를 얻어 구체적인 매뉴얼을 갖춰 보다 체계적으로 감시초소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클렌코 관계자는 “7월부터 주민감시단이 클렌코 사업장 내부에 마련된 감시초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중간에 잠정 폐쇄가 되긴 했지만 지난해 연장선상으로 보고 올해도 예산 6500만원을 책정해 감시초소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시초소가 한 달반 정도 운영되는 동안 특이한 점이나 특별한 민원은 제기되지 않았다”며 “최대한 주민감시단이 원하는 자료나 내부 시설을 개방해 직접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감시초소는 클렌코 인근 폐기물 소각업체 우진환경개발과도 추진 중이다. 지난 주민설명회서 북이주민협의체는 이 같은 의사를 우진환경개발에 전달했고 업체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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