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 "호르무즈해협 파병 거절해야"
김종대 의원 "호르무즈해협 파병 거절해야"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9.08.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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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리와 다방면에 국익 걸려 있어"

 

21대 총선 청주시 상당구 출마를 선언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을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란은 우리와 경제, 건설, 금융, 석유 등 다방면에 국익이 걸려 있어 이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국익이라는 것은 너무 명확한 문제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이나 일본 관련 사안과 연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란의 3대 수출국이 대한민국”이라며 “이란에서 수입하는 석유를 지키기 위해 이란을 정벌하는 군대를 보낸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엔 “전 세계가 다 거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라고 해서 특별히 미운털이 박히겠느냐”며 “이런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견국가”라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호르무즈해협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들은 "어제 청해부대 강감찬함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염두에 두고 무기체계 등을 보강했다"며 "위헌적이고 명분 없는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준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파병 논란은 지난 9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국제사회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한 내용이 보도되면서 지펴졌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파병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이란 해석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직접적 대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파견 요구에 영국과 이스라엘은 참여의사를 밝혔고, 독일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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