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본사 둔 셀트리온제약 '웃고' 메디톡스 '울고'
오창 본사 둔 셀트리온제약 '웃고' 메디톡스 '울고'
  • 박상철
  • 승인 2019.08.1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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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발표, 흑자전환 VS 어닝쇼크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제약과 메디톡스의 2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셀트리온제약은 흑자 전환으로 웃은 반면 메디톡스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2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와 99.1% 증가했다.

이는 대표 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 등 케미컬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고덱스는 간장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며 출하기준으로 지난해 단일품목 매출 366억원의 83%에 달하는 매출 실적을 상반기 중에 달성했다.

또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지난 2012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33%를 기록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메디톡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50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49% 급감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감소한 이유는 경쟁사와의 분쟁에 따른 소송비용(45억원), 매출채권 대손상각비(4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과다하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7월부터 톡신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3분기 매출 증가율은 23%로 2분기 0% 대비 개선되나, 전반적인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4%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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